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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준박물관에서 망진법으로 동의보감에 나오는 관형찰색도를 이해하다
    건강이야기 2022. 11. 14. 09:27

    박물관을 다니면서 느꼈던 것 중의 하나는, 옛 선조들의 지혜를 볼 수 있어서 좋고, 사람이 배울 건 끝이 없다는 것입니다. 현대의학기술이 발전한 이 시대에, 허준박물관에서 아이들과 체험해본 망진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3층에 있던 어린이체험실 입니다. 아이 뿐 아니라 어른들도 배워볼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어서, 평소에 알지 못했던 것들을 알아볼 수 있었답니다.




    망진법으로, 사람의 얼굴과 혀를 통해서 건강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것이었는데요. 병원에 가기 어렵거나 애매한 상황에 놓였을 때, 간접적으로 판단을 하기 좋은 지표라 생각이 됩니다.



    벽에 얼굴이 부착되어 있고, 아래에는 몸에서 주요기능을 하는 버튼을 누르면 해당하는 위치에 불이 밝혀지게 되어 있어, 쉽게 이해할 수가 있답니다.

    심장은 ‘제2의 뇌'라고 불릴 정도로 인간의 감정이 가장 잘 나타나는 장기로, 평소에는 일정하게 펌프질을 하지만, 흥분 상태에는 수축과 이완 반복, 즉 심장의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그것이 지나치면 심장의 움직임이 심해지게 되거나 심장이 멎게 된다. 심장이 완전히 멈추면 그때부터 '사망'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첫 단계다.
    - 나무위키



    비장은 혈관이 아주 많고 혈액이 많이 통과하는데다가 그 자체로 면역장기라 암도 잘 안 생긴다. 위암 발병률이 10만 명에 50~60명이라면 비장암은 10만 명에 1명 꼴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발병률이 적어 매스컴에 잘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이 잘 모르고, 생소해하는 마이너한 장기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흔한 생리현상 중 하나가 이 비장과 관련있는데, 바로 식후 운동을 하면 왼쪽 옆구리가 땡기는 것이 바로 비장 때문이다. 소화 시에는 근육에 돌 피가 모자라기 때문에[4] 비장이 수축하여 피를 내보낸다. 현대에도 각종 질환에 의해 비대해진 경우나 비장이 심하게 파열된 경우는 출혈이 엄청나기 때문에 절제를 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간질환이 심할 경우. 지방간이나 간경화 등의 경우 비장이 1.5~2배 이상으로 부어오르는 경우가 많다. 비장이 정상 이상으로 비대해지는 경우는 비장에서 정상량 이상의 혈액을 보관하게 되므로 필요량 이상으로 혈구를 파괴하여 빈혈, 혈소판 및 백혈구 감소에 의한 지혈장애 및 면역력 저하를 불러오게 된다.
    - 나무위키



    는 간이나 여타 기관과 다르게 한 번 망가진 폐는 회복이 불가능하다. 망가질 정도로 폐포가 터졌다면 이미 폐포가 재생되지 못하는 상태다. 폐는 25세까지도 발달하니 그 이하의 나이라면 회복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어린 시기에 폐 손상이 있으면 다른 신체발달도 저해될 수 있다.

    폐 기능을 키우려면 많은 폐활량을 요구하는, 공기를 많이 빨아들이고 내뱉어야 하는 일을 자주 하는 게 좋다. 관악기 연주나, 수영, 유산소 운동 등이 그 예이다
    - 나무위키


    간은 매일 매일 손상되고 재생되는 것이 일상이기 때문에 통각수용기가 없어서 간에 문제가 생겨도 통증을 비교적 잘 느끼지 못한다. 사실 이것은 뇌, 허파, 콩팥 등의 내장도 그러하며 심장, 위, 소장 등에도 통각신경이 피부에 비해 매우 듬성듬성하게 분포해 있다. 다만 간이 유독 심한 것은 주변의 다른 조직들에도 신경이 많지 않아서 이상으로 인한 통증이 발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비슷하게 췌장도 위치가 위치이다보니 통증이 생길 쯤에는 림프절 타고 다른 장기들에 죄다 전이가 이루어진 후 오래이기 십상이다. 만약 간에 의한 통증이 쉽게 생겼다면 우리는 1년 365일을 복통에 시달리며 살아야 했을 것이다. 고로 간 자체는 물론 그 주변에도 신경이 많지 않다. 이것이 간이 흔히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이유다. 따라서 간 관련 질환은 대부분 통증이 느껴질 정도로 진행되었을 시 이미 늦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7] 따라서 혈액 검사를 주기적으로 해서, 간 수치 등을 확인하고, 초음파 검사도 해보고, 간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게다가 온갖 대사과정에 관여하는 기관이므로 간이 망가지면 신체 전체에 엄청난 부담을 불러오게 된다. 그리고 간이 망가진 상태에서 간 수치를 낮추겠다고 여러 녹즙이나 헛개, 홍삼, 민들레즙과 같은 진액을 먹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간에 독이 되므로 절대 먹지 말아야 한다. 간이 망가진 상태에서는 이런 생약 성분들은 해독을 제대로 못 해서 먹은 것들이 오히려 독이 되기 때문이다. 약초는 물론 한약 뿐 아니라 공장에서 제조된 양약들도 대부분 간에서의 해독 작용을 거칠 것을 상정하고 만들어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보통 간이 안좋을 경우 이러한 삼류는 치료를 하기 위해 썼다가 오히려 몸의 기를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처방에 각별한 조심을 요구한다. 또 간은 주변에 근육이 없고 혈관이 발달되어 있어, 부상을 입을 경우 빠른 처치를 받지 못하면 과다출혈로 사망하게 된다
    - 나무위키



    신장은 자연치유가 되지 않는 장기다. 따라서 노화와 함께 자연히 기능이 망가져가지만 여러 가지 원인으로 보다 빨리 망가질 수 있다. 신장은 미세한 혈관조직이 합쳐져 이루어진 장기로 노폐물을 걸러 소변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데 드물게 소변을 자주 참는 습관 등으로 인한 역류로 감염되는 경우가 있고 주로는 혈액에서 문제가 생기는데 주로 고혈압과 당뇨를 다년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방치하면서 혈관이 변형되어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단백질을 분해해서 에너지를 만들고 난 노폐물도 모두 신장을 통해 배출되기에 단백질 과다섭취도 원인이 되는데 급성으로는 무리하고 과격한 운동에 의해 근육이 녹아버리는 횡문근융해증으로 인해서도 망가지게 된다(흔히 고강도 스쿼트와 자전거, 특히 음악과 분위기에 휘둘리는 스피닝에 의한 사례가 보인다). 이 밖에 음주나 물을 너무 안 마셔서 오는 탈수도 원인이 된다. 조절되지 않고 십수년 정도는 방치한 당뇨병이나 중증고혈압, 자가면역질환 등 신장 기능을 악화시키는 질환이 있는 경우 더 빠른 속도로 저하된다. 당뇨나 혈압 조절을 빡세게 해야 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이다. 특히 2형당뇨를 10년씩 방치하면 100% 신장 저하로 이어진다. 신장 기능이 최소한 30% 정도라도 남아있으면 불편을 크게 체감하기 어려울 수도 있으나, 그 아래로 떨어지면 체감할 수 있을정도로 신장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고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 따라서 노폐물을 걸러내기 위해 투석을 받아야 한다. 투석은 신장 기능을 대체하는 방법으로, 혈액투석과 복막투석이 있다. 혈액투석은 주 3회 4시간씩 병원에 방문해서 피를 기계로 걸러내고 다시 넣는 과정이다. 복막투석은 배 밖과 안을 잇는 연결 통로를 만들어 투석액을 집어넣고 이것을 매일 교체해서 갈아야 한다. 복막투석이 조금 낫다고는 하지만 둘 다 번거로운 편에 어느정도 식이나 수분섭취조차 조절해야해서[3] 결과적으로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된다. 투석을 받을 정도라면 합병증[4]도 쉽게 생긴다. 혈액투석은 그나마 의료기관에서 시행하니 낫지만 복막투석의 경우 직접하기 때문에 복막염 등 합병증 위험이 더 높다. 신장이식을 받으면 되지 않느냐!란 말도 있는데, 맞는 사람[5]을 찾는 것이 쉽지 않고, 뇌사자 이식이라든가 수술 준비(수술비 국가 지원, 서류 등) 등 대기하는 데만도 3~5년이고 순번이 돌아올 때 항상 연락처가 최신으로 유지되어야 한다. 못 받았다고 다시 전화해주는 일 따위 없다. 또한 자신한테 순번이 돌아왔을 때 몸 상태가 조금이라도 나쁘면 그 역시 기회는 날아간다. 그래서 어떤 환자는 이런 식으로 순번이 돌고 돌아 3개월 만에 이식을 받는 그야말로 로또(!)아닌 로또를 받는 기적 같은 사례가 있는가 하면, 약 3년 만에 전화가 왔는데 그날 하필이면 감기에 걸려 기회를 날리는 안타까운 사례도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돼지 신장이식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2021년 현재 뇌사자를 상대로 시험이식을 실시하는 단계까지 와 있다.

    대수술이기에 공여자와 수여자 모두 수술 후 한참 고생을 하게 된다. 공여자는 그나마 낫지만 공여, 즉 콩팥을 떼 준 후에는 비뇨기과 및 신장내과에서 꾸준히 외래진료를 받아야 한다. 수여자는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며 칼날 위를 걷는 기분으로 살아야하고, 운 나쁘게 면역거부 반응이 심하게 일어나면 바로 떼어야 할 수도 있다. 그렇다 해도 성공 시에는 투석보다 삶의 질과 수명이 증가하니 만성신부전증 환자들의 꿈의 치료인 셈이다.

    거기다가 노년층이나 중장년층만 신장기능에 이상이 온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10대 중~고등학생 혹은 20대 대학생 시절부터 앓게 되면 10~20대 또는 30대에 신장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상당히 흔하다. 보통 이 경우는 단기간에 망가지는 게 아니라 5~15년 이렇게 장기간에 걸쳐 아주 느리게 서서히 망가지거나 다른 질환으로 인해 강한 약물을 복용해서 그것으로 인해 심각하게 콩팥이 망가지는 경우가 있다.

    금전적인 여유와 어둠의 루트에 접할 길이 있는 경우 중국에서 이식을 받고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 단, 국내의 경우 생체 이식, 즉 살아있는 사람에게 주로 장기를 받는 것에 비해 중국은 사체 이식이 많은데, 이 경우 성공률 자체는 좀 떨어진다. 또한 중국 의료가 한국에 비해 열악한 면이 있어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1개만으로도 기능하기 때문에 살아서 기증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장기 중 하나다. 너무 중요하고 망가지면 회복이 안 되기에 두 개이긴 하지만, 선천적인 문제 혹은 외상이 아닌 이상 두 개가 같이 동시에 망가진다는 게 함정이다. 하지만 1개만 가지고 있어도 살아가는 데 아주 불편한 점은 없지만 상대적으로 피로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아주 격렬한 운동은 하기 힘들어진다. 전 야구선수 조중근의 경우 태어날 때부터 콩팥이 1개밖에 없었기 때문에 풀타임을 소화할 수 없다.

    장기매매는 한국에서 불법이지만, 콩팥은 1개만으로도 기능하며 콩팥을 필요로 하는 사람도 많아 장기매매가 활성화되어있다고 한다. 사채를 쓰고 빚이 밀렸을 때 강제로 떼내거나 장기매매 업체를 소개시켜주는 곳이 있다는 이야기도 공공연하게 돌아다닌다. 알게 모르게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 또는 외국에서 몰래 콩팥을 떼내 파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타카야수 동맥염이 신장 동맥을 좁히게 만들면 혈압이 오르며 신장이 안 좋아지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는 혈관 수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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