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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선택도 존중하시고 지혜를 주시는 하나님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 2025. 4. 24. 13:30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 많은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들이 있다는 걸 아실 겁니다. 그러한 결정들이 미혼일때보다 결혼했을때와 출산했을때 더 자주 일어난다는 건 부인할 수 없을 듯 합니다.
배우자를 만나서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인천에서 서울에 있는 직장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다 그렇겠지만, 출퇴근시간도 오래 걸렸으며.. 아이들이 있다보니, 담보대출과 신용대출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까지 오고야 말았습니다. 또한 외벌이였구요.
가정에서 필요한 걸 나열한다고 하면 끝이 없지만, 그렇다고 그 모든 걸 안해줄 수도 없어서 항상 마이너스 인생을 살곤 하였습니다. 게다가 회사에서는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전쟁터 같은 곳인지라.. 저를 괴롭히는 무리들이 정말 많았답니다. 요즘들어서 자주 쓰는 말인 '갑질' 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삶들이 몇 년간 지속이 되었던 겁니다. 야간 근무도 많은 편 이었고요.
그래서 저는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지방에 있는 직장을 알아 보았습니다. 월급은 지금보다 조금 높은 편이었으나, 집값도 그렇게 비싸지 않은 새 아파트도 하나님께서 발견하게 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있던 집을 처분해야지 이사를 갈 수 있는데 쉽게 팔리지가 않았습니다. 그 사이에 저는 이미 직장을 옮겼고 회사에서는 소형아파트를 지원해주고 있어서 관리비만 내면 지낼 수 있었습니다. 물론 가족과는 떨어져 지내야 해서, 주말 부부를 하게 되었답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아파트를 처분하는 과정에서 예전에 거래했던 부동산이 있어서, 그 곳에만 내놓았는데 팔리지가 않는 겁니다. 아주 간단한 생각이지만 여러 부동산에 내놓았더니, 결국은 몇 개월만에 팔리게 되었답니다.
새 아파트를 구매하는 과정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역사하셨는데요. 저는 주말 부부를 오랫동안 하는게 너무 힘들어서 얼른 계약을 하고 싶었는데, 배우자가 그 집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섣불리 선택을 못하는 상황이었으며.. 부동산업자는 이 기회 놓치면 집을 구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저에게 계속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기회를 놓치고 기다려보니, 더 좋은 가격에 전망좋은곳에 있는 아파트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계약하려던 곳은 먼저 분양받은 사람이었는데.. 사정이 있어서 서울로 가야만 하는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집 가격을 저렴하게 드릴테니, 중도금을 빨리 줬으면 좋겠다 하여 그렇게 치루어 주고 안전하게 이사를 할 수 있었답니다.
아마도 하나님께서 배우자와 아이들과 떨어져 주말부부를 오랫동안 하는 걸 좋지 않게 보신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나의 선택이었지만,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계시는 하나님께서 제일 좋은 것을 주시기 위해 지혜와 인내를 주시고 사람들과 환경까지 컨트롤 하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순간들이었답니다.
하나님이 보셨던 건 이 부분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출산으로 인해 육체적 및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때 첫째는 4살, 둘째는 2살)과, 회사에서의 계속되는 불합리함 등을 주목하여 보셨던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이사 간 곳은 처가와 가까운 곳이라 가정적으로도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곳 이었답니다. 정말 필요한 때 결정한 거라 하나님이 도움을 주셨던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간적으로는 수도권에서 지방을 가는거라, 주변의 시선은 저를 낮게 보았지만, 그런 것에 개의치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신다면 그 어디를 간다고 해도 두렵지 않았으니까요. 믿는 기독교인들조차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본 걸 생각하면, 우리나라가 얼마만큼 물질만능주의에 빠져있는지 생각도 해봅니다.
물론 이사를 가서 직장생활은 하나님의 한수 였답니다. 너무나 좋은 사람들을 만났으며,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 다양한 기술들과 프로젝트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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